(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미국 신문업계가 디지털 부문의 성장에도 작년 광고 매출이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PC·모바일 사업의 약진만으로 전체 광고 매출의 부진을 막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9일 퓨리서치센터의 집계에 따르면 공시 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미국 신문업계의 작년 광고 매출은 182억7천400만여달러(약 21조546억원)로 2015년보다 약 10%가 줄었다.
반면 디지털 부문의 성장은 뚜렷했다. 유통 부수 기준으로 미국 50대 신문 웹사이트를 뽑아 각사의 월평균 순 방문자(Unique Visitor)를 본 결과는 2015년 970만여명에서 작년 1천173만여명으로 약 21%가 늘었다.
미국 신문업계의 광고 매출에서 디지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5%였지만 작년에는 29%로 4%포인트가 증가했다.
작년 미국 신문의 하루 평균 유통 부수(일요판 제외)는 3천465만여부로 추정됐다. 2015년도(3천771만여부) 대비해 8.1%가 감소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신문사 웹사이트 트래픽이 늘어도 전체 광고 수입이 하락했다. 디지털 혁신과 함께 2000년대 초반 때부터 본격화한 미국 신문업계의 침체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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