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수도 아스타나에서 만나 회담했다.
이날부터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별도로 만난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자 관계와 북핵 문제등을 포함한 국제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시작하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이 올해 양국 관계의 최대 현안"이라면서 "이 방문은 양국 관계에서 의미 있는 큰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다음 달 3~4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에 시 주석은 올해 들어 이미 여러차례 푸틴 대통령과 회동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는 중-러 관계가 높은 수준에 있으며 전략적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두 나라 관계는 잘 발전하고 있다"면서 "양국 협력과 공조는 국제 사회의 평화를 위해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전날 "아스타나 회담에서 두 정상이 SCO 내에서의 양자 협력과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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