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9일 BGF리테일[027410]이 회사 분할로 경영 효율성과 지배구조 투명성이 강화하고 배당정책이 개선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BGF리테일은 회사를 지주회사 65.1%, 사업회사 34.9%의 비율로 분할을 결정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이준기 연구원은 "BGF리테일이 존속 투자회사 '비지에프(BGF)'와 신설 사업회사 '비지에프(BGF)리테일'로 분할한다"며 "이번 분할은 자회사 지분관리와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지주회사 부문과 편의점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해 경영 효율성과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편의점 운영과 직접 연관이 있는 비지에프로지스와 씨펙스로지스틱(물류), 비지에프푸드(식품제조)는 사업회사로, 비지에프네트웍스와 비지에프보험서비스, 비지에프휴먼넷, 비지에프포스트, 사우스스프링스 등 회사는 지주회사로 각각 귀속될 예정이다. 주주확정 기준일은 이달 30일이며, 신주는 12월 8일 상장된다.
이 연구원은 "분할 후 사업회사의 가치가 현재 기업가치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지주회사로 종속되는 자회사의 수익가치 감소와 사업회사 부채비율 악화에 따른 순이자수익 감소 등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지주회사는 지분율 요건 충족을 위해 사업회사의 지분을 매입하거나 교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사업회사의 배당정책이 상향 조정될 수 있어 분할 후 주가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분할 전까지 BGF리테일의 지배구조 투명화, 주주가치 제고 노력, 경영 효율성 증대 등 요인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