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뉴질랜드 해군의 3천600t급 호위함인 테 카하(Te Kaha·F77)가 9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했다.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훈련을 마친 테 카하함 장병들은 국방외교 차원에서 이날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도착했다.
테 카하함은 선체 길이가 118m이며 최고속력은 시속 50㎞ 정도다. 승조원은 170여명이다.
호위함 명칭은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 말로 용맹이나 힘을 의미한다.
테 카하함에는 5인치 54구경 자동화 경량 함포, Mk41 미사일용 8개의 수직발사대, 근접방어무기체계인 '팔랑크스'(Phalanx), Mk46 어뢰, M60 기관총 등으로 무장한 SH-2G(I) 헬기 등이 탑재돼 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입항 기록 등이 확인 가능한 1987년 이후 30년 만에 뉴질랜드 해군 함정이 부산에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 카하함 장병들은 4박 5일간 선상 리셉션, 우리 해군 자매함과의 교류, 친선 스포츠 행사, 합동 지역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오는 13일에 출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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