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화물칸 수색을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됐다.
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1층 선미 우현에 3곳, 2층 선수 우현 1곳에 천공(구멍 뚫기) 작업을 한다.
세월호 1∼2층은 화물칸, 3∼5층은 객실이다.
진입로를 확보하고 화물칸으로 진입, 내부 상태를 점검한다.
진흙을 수거해 오염도를 조사하고 화물, 지장물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수습본부, 선체조사위원회, 미수습자 가족은 화물칸 수색 방안을 논의 중이며, 다음주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현재 객실 44개 수색 구역 가운데 34개 구역 수색을 마쳤다.
단원고 학생 객실이 있던 4층은 수색을 완료했고, 3층과 5층의 일반인 객실도 마무리 단계다.
남은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 편의시설이 있던 3층 중앙 로비 구역(3-5)도 현재 81% 수색이 진행됐다.
세월호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데다 공간이 넓고 지장물이 많아 수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수색 당국은 사고 당시 미수습자가 객실에 머무르지 않고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로비, 화장실, 창고, 샤워실 등으로 수색을 넓히고 있다.
수색 당국은 1주일 내 3∼5층 1차 수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달 말까지 천장, 바닥, 외벽에 붙은 진흙을 제거·분리하는 정밀수색을 한다.
이어 7∼8월 미수습자 유해가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있는 화물칸도 수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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