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추진력 강한 스타일에 산하기관장도 경험…강력한 공공기관 개혁 추진 기대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청와대가 9일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임명한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뚝심 있고 추진력이 강해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재정 개혁 등을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김 차관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86년 행정고시에 합격(30회)해 기획예산처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김 차관은 2차관 라인의 주요 업무인 예산과 공공정책 업무를 두루두루 거쳤다.
참여정부 때 기획예산처 복지노동예산과장, 기금정책국 사회기금과장 등을 맡은 데 이어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 정책총괄팀장, 기재부 공공혁신기획관 등도 차례로 역임했다.
참여정부 당시에 정부산하기관관리리본법과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을 통합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을 제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 차관은 2015년 6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을 지낸 뒤 지난해 1월 한국동서발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평소 뚝심 있고 추진력이 강한 스타일이어서 새 정부에서 추진할 공공기관·재정 개혁에 적임자라는 것이 기재부 안팎의 평가다.
산하기관장 경력을 살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공공기관 개혁을 더욱 자신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특히 조직을 장악하는 리더십이 뛰어나고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워 기재부 내부에서도 김 차관의 임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통상적으로 외부 산하기관장을 맡은 인사가 2차관으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기재부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가 예상 밖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 경기 이천(56) ▲ 청주 세광고, 성균관대 교육학과 ▲ 행시 30회 ▲ 기획예산처 사회기금과장·복지노동예산과장·공공혁신기획팀장 ▲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공공혁신기획관·사회예산심의관 ▲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 ▲ 한국동서발전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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