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국립부여박물관 MOU
(부여=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백제 왕흥사 창건 1천440주년을 기념해 충남 부여 왕흥사(사적 제427호)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한 자리에 모아 위상을 재조명하는 특별전과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부여군은 9일 군청에서 이용우 군수와 이주헌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 윤형원 국립부여박물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왕흥사 특별전 및 학술심포지엄 개최 업무협약(MOU)를 했다.
특별전은 오는 7∼10월, 학술심포지엄은 9월 열릴 예정이다.
왕흥사는 부여군 규암면 신리에 있는 백제의 대표적인 왕실 사찰이다. 2007년 목탑 터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왕흥사지 사리기'(보물 제1767호)를 통해 백제 창왕(위덕왕)이 정유년(577년) 2월 15일에 창건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리기 명문에는 백제 창왕이 죽은 왕자를 위해 사찰을 창건했다는 사실도 전하고 있다. 사찰의 발원자, 창건 연도, 창건 배경 등이 명확히 밝혀진 사례로, 학사적 의미가 매우 큰 유적이다.
최근에는 국내 최고(最古)의 치미(전각 ·문루 등 전통건축의 용마루 양쪽 끝머리에 얹는 상징적인 장식물)가 온전한 상태로 보고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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