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이 도시히로 특사…한일 정상회담 조기 개최 요청할 듯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특사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자민당 간사장을 접견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는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달 17∼20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를 접견한 데 따른 답방 차원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31일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문희상 특사가 다녀갔는데 저도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라며 특사 파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니카이 간사장은 일본 정계의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이자 아베 정권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2015년 자민당 총무회장 시절 방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고, 지난해에도 방한해 주요 정·관계 인사들과 연쇄 접촉하는 등 이미 여러 차례 우리나라에 다녀간 바 있다.
니카이 간사장은 10일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 대통령 예방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까지 지사로 있던 전남도를 먼저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은 문 대통령에게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일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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