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하우스 매각 및 이랜드리테일 프리 IPO 본계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이랜드그룹이 재무개선 작업을 마무리 짓고 지주회사 체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랜드는 홈&리빙 사업부인 모던하우스 매각 계약과 이랜드리테일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MBK파트너스에 모던하우스를 7천억 원에 매각하는 영업양수도 계약을 이날 맺었다. 최종 계약 완료는 다음 달 말이다.
이랜드월드가 주관사인 동부증권,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진행 중이던 6천억 규모의 이랜드리테일 프리 IPO 관련 계약도 이날 성사됐다.
이랜드는 프리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3천억 원을 상환하고 이랜드파크 지배구조를 변경하는 등 대대적인 기업 구조 개편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 상장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티니위니와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이랜드그룹은 올해 들어서만 2조 원 이상을 상환, 올해 3분기에는 부채비율이 200% 내외로 떨어진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는 "2건의 계약 체결을 통해 총 1조3천억 원대의 자본거래가 진행되면서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계열사 상장에 큰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며 "지난 2년여간 진행해오던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마무리 짓고 새롭게 도약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랜드월드를 순수지주회사로 하고 다른 법인들이 이랜드월드에 종속돼 수평적으로 지배받는 체계로 기업 구조를 바꿀 계획이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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