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NBC 방송의 인기 메디컬 드라마 'ER'에 출연한 미 여배우 글렌 헤들리(62)가 별세했다고 미 일간 USA투데이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대변인 애니 슈미트는 "깊은 애도와 함께 헤들리의 사망 소식을 전한다"고 말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헤들리는 거의 40년 가까이 미 TV 시리즈, 영화 등에서 조연을 맡아왔다.
시카고의 유명한 스테펜울프 시어터 컴퍼니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1981년 '포 프렌즈'로 데뷔했고 1990년대 말 코미디물 '더티 로튼 스컨드럴스'로 인기를 끌었으며, 워런 비티의 '딕 트레이시' 작업에도 참여했다.
TV 미니시리즈 '론섬 도브' 등으로 애니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1985년 '암스 앤드 맨' 등 브로드웨이 연극 무대에도 선 바 있다.
헤들리는 'ER'에서 터프한 소아과 의사 애비 키튼 역을 잘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시카고 종합병원 응급실을 무대로 한 'ER'은 '그레이 아나토미'와 함께 미 양대 메디컬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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