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앨범 준비하며 많은 일, 심신이 힘들었다"

입력 2017-06-10 20:54  

지드래곤 "앨범 준비하며 많은 일, 심신이 힘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일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심신이 힘들었어요."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29)이 10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액트 Ⅲ: 모태'(ACT Ⅲ, M.O.T.T.E)의 포문을 열며 이렇게 말했다.

빨간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지드래곤은 '하트브레이커'와 '브리드', '소년이여'를 부른 뒤 "며칠 전에 앨범이 나왔는데 많은 곳에서 1위를 했다고 들었다"며 "사실 앨범을 준비하며 심신이 힘들었는데 좋은 소식이 들리니 좋았다"고 인사했다.

그는 같은 그룹 멤버인 탑의 마약 복용 적발과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입원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일련의 심정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지드래곤은 또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공연도 열 수 있게 돼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연 제목은 '모태'인데 못할 뻔 했다"는 유머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4만여 관객이 모인 이날 공연은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권지용' 발매와 함께 여는 월드투어다.

그는 "앨범 이름이 권지용"이라며 "개인적으로 대중에게 어느 순간 지드래곤이란 모습과 이름으로 살다보니 과연 제 본모습이 뭔지, 권지용이란 친구는 어떤 아이인지 나를 찾아보는 시간이었다. 스스로 모르는 점, 잊고 있던 점도 깨달은 값진 시간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3개 도시, 북미 8개 도시, 오세아니아 4개 도시, 일본 3개 도시 돔투어 등 총 19개 도시에서 공연한다.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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