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태권도 원로인 엄운규 전 국기원 원장이 10일 오후 4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세계태권도연맹(WTF) 집행위원과 부총재, 국기원 부원장 등을 지내고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국기원 원장으로 세계태권도 본부를 이끌었다. 이후 국기원 원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고인의 장례는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등 태권도 단체가 함께 '태권도장'(跆拳道葬)으로 치른다.
홍성천 국기원 이사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 4명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국기원은 고인의 태권도 발전을 위한 공헌을 기리기 위해 추서 10단을 수여하기로 했다.
고인의 영결식은 13일 오전 8시 국기원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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