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링컨기념관 앞 연못에 기생충 '득실'…오리 떼죽음

입력 2017-06-11 05:00  

美 링컨기념관 앞 연못에 기생충 '득실'…오리 떼죽음

11일부터 8일간 '연못 대청소' 나서…기생충 박멸작업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워싱턴DC의 대표적 '명소'인 링컨기념관 앞 연못에 기생충이 퍼지면서 오리들이 폐사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10일(현지시간) "지난달 20일부터 링컨 기념관 앞 사각형 연못에 서식하는 오리 80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밝혔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같은 오리 폐사는 연못에 있는 달팽이를 숙주로 삼고 있는 기생충 때문이라고 국립 지질학연구소 산하 야생동물보호센터 측은 분석했다.

특히 이 기생충은 사람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국립공원관리청은 전했다. 연못에 손을 담그거나 물놀이를 하면 '물놀이 가려움증'으로 불리는 피부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이에 따라 '연못 대청소'에 나설 예정이다. 11일부터 이틀간 연못의 물을 모두 빼낸 뒤 13일부터 바닥청소와 기생충 박멸 작업을 하고 19일 깨끗한 물을 다시 채워 넣기로 했다.

국립공원관리청 관계자는 "화학요법만으로 기생충 박멸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 대청소에 나선 것"이라며 "앞으로 연못의 수질 상황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식 명칭이 '링컨 메모리얼 리플렉팅 풀'(Lincoln Memorial Reflecting Pool)인 이 연못은 동쪽에서 보면 워싱턴 기념탑이, 서쪽에서 보면 링컨 기념관이 각각 수면 위에 떠오른다.

jo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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