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준 회의·'FANG' 주식 주목

입력 2017-06-11 07:00  

<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준 회의·'FANG' 주식 주목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6월12~16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와 지난주 후반 급락세를 보인 기술주 움직임 등을 주목할 전망이다.

연준은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시장 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9.6%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성명에서 경제에 대한 자신감 있는 어조를 유지하겠지만, 물가 부진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FOMC 회의 후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가진다. 옐런 의장은 연준이 4조5천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를 시작하기에 앞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을 가리키는 '팡(FANG)' 주식도 이번주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주식들은 지난 9일 급락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의 급격한 하락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FANG 주식 하락 모멘텀이 다른 주식으로 전이될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기술주는 최근 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나타냈다. 하락재료가 부각이 된다면 주식 가치가 높아진 기술주가 언제든지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경제지표로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5월 소매판매 등을 주목해야 한다. 이 두 지표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발표되기 몇 시간 전 공개될 예정이다.

근원 CPI는 전달 대비 0.2%, 전년 대비 1.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매판매는 전달 대비 0.1%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공개되는 지표가 이달 금리 인상을 막지는 못하겠지만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31% 상승한 21,271.9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내린 2,431.7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5% 하락한 6,207.92에 마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2일에는 5월 재무부 대차대조표가 공개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하원 증언도 예정돼 있다.

13일에는 5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와 5월 PPI,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나오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상원에서 증언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1일차다.

14일에는 5월 실질소득과 5월 CPI, 5월 소매판매, 4월 기업재고,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FOMC 2일차로 기준금리 결정 및 경제전망 발표가 예정돼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연다.

15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5월 수출입물가지수,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6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5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6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가 나온다.

16일에는 5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와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가 공개되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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