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못잖은 강타선…류현진, 12일 신시내티전 출격

입력 2017-06-11 09:52  

워싱턴 못잖은 강타선…류현진, 12일 신시내티전 출격

신시내티, 팀 홈런·장타율 2위로 보토 등 강타자 즐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또 한 번 생존을 위한 선발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이 자신의 힘으로 얻어낸 또 한 번의 선발 기회다.

류현진은 현재 알렉스 우드의 대체 선발이다.

시즌 초 부진 때문으로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던 류현진은 선발 투수 우드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며 생긴 두 차례 선발 기회에서 모두 호투했다.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6이닝 1실점 했고, 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는 7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리그 최강의 타선을 자랑하는 워싱턴전에서 어깨 수술 이후 처음으로 7이닝을 던졌다.

속구 구속은 151㎞에 이르렀고, 투구 수도 102개나 소화하면서 어깨 수술 전 모습을 되찾았다.

문제는 우드가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서 다저스 선발진 '교통정리'가 불가피해졌다는 점이다.

우드는 부상 전까지 6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선발진에서 빠진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따라서 류현진에게는 신시내티전이 선발진 잔류를 결정할 중요한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더구나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가 불펜에서 부활의 기미를 알린 터라 류현진으로서는 확실한 굳히기가 필요하다.

마에다는 지난 10일 신시내티전에서 롱릴리프로 나서 4이닝 1실점으로 개인 첫 세이브를 따냈다.

류현진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개인 통산 2승 1패에 평균자책점 3.54로 비교적 잘 던졌다.

하지만 지금의 신시내티는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받기 전과는 전혀 다른 팀이다.




신시내티는 리그 타율 5위(0.262), 홈런 2위(59개), 장타율 2위(0.454)에 오를 정도로 워싱턴 못지않은 화력을 자랑한다.

스콧 셰블러, 조이 보토(이상 17홈런) 등 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른 타자만 2명이고, 애덤 듀발(14홈런), 에우제니오 수아레스(10홈런) 등 두 자릿수 홈런이 넘는 슬러거가 즐비하다.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역시나 신시내티를 대표하는 '출루 머신' 보토다.

매년 4할 출루율이 기본인 보토는 그는 올 시즌에도 타율 0.299, 출루율 0.420, 장타율 0.603을 기록 중이다.

'좌투수 킬러' 코자트도 넘어야 할 산이다. 코자트는 현재까지 타율 0.342(리그 2위), 9홈런, 33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코자트는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447, OPS(출루율+장타율) 1.263, 2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통산 맞대결에서 코자트를 7타수 무안타로 틀어막았지만,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메이저리그 전체 도루 1위(28개)를 달리고 있는 빌리 해밀턴의 발도 묶어야 한다.

물론 류현진이 워싱턴과 함께 리그 최강 타선으로 분류되는 신시내티전에서 다시 한 번 호투를 이어간다면 평가는 더 높아질 수 있다. 류현진에게는 시즌 3번째 3승 도전이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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