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 때 '학생인권조례' 등 성과…교육계 '혁신의 대부'
文대통령 당대표 시절 혁신위원장…대선 공동선대위원장도 맡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김상곤 신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대표적인 진보성향 인사로, 교육계 내에서는 '혁신의 대부' 내지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경기도교육감 시절 무상급식을 비롯한 공교육 정상화 정책을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1949년 광주에서 태어난 김 후보자는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1971년에는 교련반대운동 등을 벌인 이유로 제적된 뒤 강제징집되기도 했다.
서울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9년까지 한신대에서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6월항쟁 당시 교수 시국선언을 주도하는가 하면,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공동의장, 전국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
2009년 민선 1기와 2010년 민선 2기 경기도교육감에 잇따라 당선됐다.
김 후보자는 교육감 재직시절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등 보편적 교육복지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주목받았다.
무상급식의 경우 반대 진영에서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전국적으로 확대되며 보편적 복지정책의 근간으로 자리 잡았다.
교육감 재직 당시 공교육 혁신을 목표로 시작한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등의 교육정책도 곽노현 당시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한 다른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잇따라 도입하는 등 성과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자는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격 사퇴, 경기도지사 경선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곧이어 7·30 수원을(권선) 재선거 당시 공천을 신청했지만, 전략공천을 통해 당시 백혜련 변호사가 낙점되면서 여의도 입성에 실패했다.
이후 '혁신더하기연구소'를 창립, 공공부문의 정책 혁신에 대한 연구작업을 이어가면서 정치혁신을 주제로 책을 준비하는 등 정치 무대로의 재기를 모색했다.
김 후보자는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혁신기구 위원장을 맡으며 당시 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쇄신작업 전권을 부여받아 '혁신 드라이브'를 걸었다.
작년 1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지난해 8·27 전당대회 때 당권에 도전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번 대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 광주(68) ▲ 광주제일고-서울대 경영학과 ▲ 서울대 총학생회장 ▲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교무처장 ▲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장 ▲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 한국산업노동학회장 ▲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 경기도교육청 14·15대 교육감 ▲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 ▲ 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공동중앙선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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