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출범후 첫 '확장억제협의체' 추진…준비회의 개최

입력 2017-06-11 18:35  

文정부 출범후 첫 '확장억제협의체' 추진…준비회의 개최

13일 서울서 개최…프라이트 미국 국무부 차관보 대행 방한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가운데 한미간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도 추진된다.

외교 소식통은 11일 "한미 양국 외교부, 국방부의 국장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서울에서 외교·국방(2+2) 고위급 EDSCG 차기 회의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준비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애니타 프라이트 미국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 대행 등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프라이트 대행의 12∼16일 한국·일본 방문 일정을 공개하면서 그가 미국의 핵 정책과 확장억지에 관한 논의를 하기 위해 양국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다만 "아직 구체적인 차기 고위급 EDSCG 회의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EDSCG는 확장억제 분야를 다루는 협의체인 만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사항은 논의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고위급 EDSCG 회의는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높이고자 지난해 10월 제4차 양국 외교·국방장관회의(2+2)에서 신설에 합의한 회의체로, 같은 해 12월 미국 워싱턴에서 제1차 회의가 열렸다.

당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토머스 컨트리맨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차관 대행, 데이비드 시어 국방부 정책수석부차관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미국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정례 배치 공약을 재확인했다.

이후 지난 3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방한 당시 한미는 EDSCG 차기 회의를 조기에 열기로 하는 등 오바마 행정부 때까지 진행해온 6∼7개 고위급 외교·안보 협의 메커니즘을 순차적으로 가동하는데 뜻을 모은 바 있다.

hapy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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