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아마추어 공식경기…운동화 경매 역대 최고가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프로농구(NBA)계의 전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1984년 LA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신었던 농구화가 11일(현지시간) 운동화 경매가격으로는 역대 최고 금액에 팔렸다.
당시 스페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대학생' 마이클 조던이 착용했던 농구화 한 켤레로, 19만373달러(한화 약 2억1천만원)에 낙찰됐다고 경매사이트 'SCP옥션스'이 밝혔다.
이 운동화를 갖고 있던 볼보이가 경매에 내놓았다.
조던이 아마추어 시절 마지막 공식경기에서 신은 농구화이기도 하다. 조던은 LA 올림픽 직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돼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동시에 조던이 신었던 마지막 '컨버스' 운동화이기도 하다고 스포츠매체 ESPN은 전했다. 조던은 프로 무대에서는 '나이키'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SCP옥션스 측은 "유명선수의 운동화 부문에서는 조던의 가치가 독보적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고 말했다.
기존의 최고 기록 역시 조던의 운동화다.
조던이 1997년 유타 재즈와의 NBA 챔피언 결정 5차전, 이른바 '독감 경기'(Flu Game)에서 신었던 운동화로 2013년 10만4천765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조던은 당시 지독한 독감으로 고통을 겪은 상황에서도 무려 38점을 쏟아부어 승리를 이끌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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