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목격 대리운전기사, 경찰과 합동 추격해 검거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음주 단속 경찰관을 치고 달아나는 30대를 경찰과 대리운전기사가 함께 추격해 붙잡았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음주 단속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달린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위반)로 A(3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 40분께 흥덕사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한 A씨의 스파크 차량을 발견했다.
약 5㎞를 추격한 경찰은 사직동 시계탑 오거리에서 A씨 승용차를 가로막았다.
A씨는 그러나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B 경위를 차 창문에 매달고 약 15m 달린 뒤 다시 도주를 시작했다.
B 경위는 팔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 추격을 우연히 목격한 한 대리기사가 A씨 차를 순찰차와 함께 5㎞가량 추격했다.
경찰은 30분에 걸친 추격 끝에 서원구 무심천 도로에서 A씨 붙잡았다.
직업이 없는 A씨는 술 냄새가 심하게 나는데도 음주 측정을 거부했으며 조사 결과 면허가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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