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휴일인 11일 낮 12시 50분께 구로구와 금천구 등 서울 서남부 일대와 경기 광명시 등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누리꾼들은 전력 수요가 많은 시기도 아닌데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한전 등을 질타하면서 위기 상황에 대비해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아이디 '24601'은 "한여름도, 전력 수요가 폭발하는 시기도 아니고 그에 대한 대비도 돼 있을 텐데도 이런 거 보면 평소 점검이 안일하고 형식적이라는 소리"라며 한전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와 개혁의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이용자 'kaka****'는 "아직 여름은 제대로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러면 어쩌냐"라고 우려했다.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비상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다음 누리꾼 '모하베라'는 "일요일이기 망정이지 평일이었음 난리날 뻔했다. 원인 빨리 밝히고 확실히 조사할 것", '마시마로'는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한 원인 규명 바랍니다. 실적 위주로 빨리 파악한 거 자랑 말아요"라고 당부했다.
네이버 이용자 'cmwm****'는 "30분 정전에도 일상생활이 엉망이 되네요. 위기 대비 평상시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기 등 에너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아야 한다는 당부도 나왔다.
네이버 누리꾼 'sun2****'는 "고작 30분 정도 정전인데도 많은 불편함을 겪었겠네요. 이번 기회에 에너지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으로 경험하셨으니 앞으로 에너지 절약에 많은 힘을 보태시길…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 전기를 펑펑 쓰는 경향이 있어서 문제인데 교훈적인 일이네요"라고 적었다.
다음 아이디 '진실미'는 "정전이 돼보니 전기가 정말 소중하다는 걸 알아요", '해리보슈'는 "가끔 이러는 것도 괜찮다. 전기와 에너지의 소중함도 알고"라며 시민들이 에너지 절약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규모 정전을 놓고 탈원전에 대한 찬반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네이버 사용자 'yunj****'는 "전 세계가 탈원전국으로 가고 있다. 유한한 에너지를 안전하게 잘 사용하는 게 우리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아이디 'pjc8****'는 "지금도 전기 부족이 이렇게 심한데 대책도 없이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고 확실한 대체수단을 만들어 놓고 말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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