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해양수산부는 이달 22일 부산 한국해양수산연구원에서 2017년도 도선수습생 선발 필기시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항, 인천항 등 8개 무역항에서 근무할 도선사(導船士) 20명을 선발하는 올해 전형에는 총 154명이 지원해 평균 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뽑은 도선사는 여수항 5명, 울산항 4명, 부산항 3명, 인천항 3명, 대산항 2명이 배치되고 마산항과 군산항, 평택·당진항에도 1명씩 투입된다.
도선사가 되려면 총 톤수 6천t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5년 이상 승선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도선사는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의 직업별 연봉 조사에서 1억3천310만원으로 기업 고위임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직업만족도 조사에서도 판사 다음인 2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도선사는 선장 출신들에게 선망의 직업이다.
도선사는 개인사업자로, 500t 이상 외항선에는 반드시 타게 돼 있다
필기시험 합격자 30명은 이달 30일 해수부 홈페이지(www.mof.go.kr)에서 발표한다.
다음 달 11일 면접을 거쳐 1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도선수습생으로 선발되면 6개월간 200회 이상 도제식 도선 실습을 받아야 한다. 내년 초 도선사 시험에 최종 합격하면 도선사 면허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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