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신혼부부의 내집마련을 돕기 위해 금리우대는 물론 대출한도도 확대해 주겠다고 밝혔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실이 입수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신혼부부에게 공공임대 확대 물량을 집중 지원해 2022년까지 20만호를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공임대 공급량의 30% 수준인 연평균 4만호를 신혼부부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도심 내 공공용지와 재생사업 구역, 혁신도시 내 공공택지, 개발제한구역 등 가용할 수 있는 토지자원을 최대한 동원할 예정이다.
그는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신혼부부의 내집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내집마련 디딤돌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금리우대뿐만 아니라 대출한도를 확대하고 유한책임대출 적용 등 다각적인 방안에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신혼가구가 임차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버팀목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소득요건을 완화하고 금리 우대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혼부부 대상 생애최초 전월세 보증금 융자 프로그램을 강화해 부모 도움을 받지 않고도 첫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택기금이 리츠를 설립해 아파트를 매입한 후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는 매입임대리츠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행복주택의 경우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 보육시설을 확충해 편의성을 높인 신혼부부 특화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라고 김 후보자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자녀 가구에게 공공임대 주택에 우선 입주하는 혜택을 주는 '다자녀 비례 우선 분양제'가 도입된다.
3자녀 이상 가구에게는 큰 평형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