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이후 2번째 방한…블래터 이어 2번째 축구회관 방문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한국에서 개최된 2017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인판티노 회장은 12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을 방문해 1층 현관으로 마중나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비롯한 협회 직원들의 환대를 받았다.
축구협회 직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인판티노 회장은 협회 전 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일부 직원의 셀카 촬영에 응했다.
인판티노 회장의 방한은 현대자동차와 FIFA 스폰서십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작년 4월에 이어 2번째다.
현직 FIFA 회장이 축구회관을 방문하기는 1999년 제프 블래터 전 회장이 축구회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찾은 이후 15년 만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전날 23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U-20 월드컵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말에 "환상적이었다. 정몽규 회장 등 대회 관계자와 한국 국민 모두에게 감사드려야 할 것 같다. 우리 모두 대회가 성공적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축구 경기들이 재미있어서 좋았다"고 호평했다.
그는 전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베네수엘라 간 U-20 월드컵 결승전을 관전한 뒤 직접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정몽규 회장과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이 어떻게 하면 모범적으로 축구 발전을 이끌고 이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축구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얘기했다"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방한한 크로아티아 출신의 츠보니미르 보반 FIFA 부사무총장은 한국이 16강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개최국의 탈락은 충분히 일어나는 일이다. 결승전에서 3만 명 이상의 관중이 왔다는 건 만족할만한 숫자다. 이번 대회에서는 팀들이 창의적이고 현대 축구 특징을 잘 보여줬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인판티노 회장은 국내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밤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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