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산소방서 김영환 소방교, 골목서 쓰러진 남성 응급처치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근무 후 휴일을 보내던 소방관이 길에 쓰러져 있던 남성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12일 울산 온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8시께 비번날을 맞아 잠시 외출했던 온산서 소속 김영환 소방교는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골목길에 60대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김 소방교는 쓰러진 남성의 호흡과 맥박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직접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김 소방교로부터 환자를 인계받고 응급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남성은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간단한 의사 표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자칫 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김 소방교의 신속한 조처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소방교는 2011년 임용돼 온산서 구조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경남 산청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강물에 빠진 시민 2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yong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