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는 전북대학교 병원이 조만간 가습기 살균제 피해 판정 조사와 판정 업무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환경부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조사·판정 병원 지정협약'을 체결한 전북대 병원은 준비과정을 거쳐 이달 중순부터 피해판정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판정 병원의 과반수가 수도권에 있고, 호남권에는 전남대 병원에만 지정돼 그동안 도내 피해자들은 먼 거리를 오가는 불편을 겪었다.
도에 따르면 도내 가습기 살균제 피해접수자 166명 중 조사가 끝난 인원은 24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142명은 현재 조사 중이다. 이 가운데 27명은 전남대 병원에 배정됐다.
이에 따라 나머지 도내 피해자 115명은 전북대 병원에 배정돼 조사·판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각 시·군에 설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접수 지원창구'를 통해 접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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