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상승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12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영향으로 2.8원 오른 1,126.0원 출발했으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오전 한때 1,124.5원까지 내렸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지속해서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
국내 증권시장에서 그동안 순매수 기조를 이어오던 외국인은 이날 차익 실현성 매물을 내놓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천446억6천8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은 전반적으로 오는 13∼14일 열리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를 인상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데 따른 영향권 아래 있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FOMC 금리 결정에 대한 경계감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며 "오늘 오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인상 검토 시사) 발언에 대해 채권시장에서는 바로 반응이 나타났으나 외환시장에서는 유의미할 만한 영향은 없었다"고 전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22.54원으로, 지난 9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8.91원)에서 3.63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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