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6·15 남북 공동선언 발표 17주년을 맞아 남북한 공동행사를 개최하려던 민간단체의 계획이 무산된 상황에서도 15일을 전후해 남측에서는 다양한 6·15 기념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남북 공동행사를 추진했던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남측위) 관계자는 13일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때문에 이번 6·15 행사는 남과 북에서 각각 분산 개최하기로 했다"며 "남측위는 올해도 예년처럼 여러 가지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측위는 1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6·15 공동선언 발표 17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오후 7시께부터는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특설무대에서 '다시 6·15, 만나자 8·15 서울에서'라는 주제로 기념대회를 연다.
6·15 남측위 각 지역본부에서도 기자회견과 강연회를 비롯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광주본부에서는 17일 광주광역시 북구 용두동 경작지에서 '통일쌀 경작 모내기' 행사를 진행하며, 전남본부는 15일 전남 영암군 덕진면에서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한다.
대구에서는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평화영화제가 열리며, 울산본부는 15일 오후 태화강대공원 느티나무광장에서 울산시민 광장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외교·안보 고위인사들이 참여하는 한반도평화포럼과 김대중평화센터 등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6·15의 계승과 발전: 새 정부의 교훈과 과제'라는 주제의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어 오후에는 63빌딩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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