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군이 필리핀 정부군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탕전에 개입하는데 대해 중국이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필리핀의 IS 소탕전에 대한 미군의 개입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원칙적으로 국제사회가 필리핀 정부의 (테러리즘 퇴치에 대한) 뜻을 존중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필리핀의 주권을 존중한다는 전제 아래 (미군의 지원에) 건설적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 정부가 테러리즘 격퇴를 위해 취하는 정책과 조치에 대해 중국은 여러 차례 지지 의사를 밝혔다"며 "테러리즘은 인류의 공공의 적이다. 중국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반(反) 테러리즘을 지지하고 이해한다"고 필리핀 정부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휘 아래 필리핀이 이른 시일 내 국내 정세를 안정시키고, 지역의 안전을 수호하는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군 특수부대가 IS 소탕전에 나선 필리핀 정부군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관도 "필리핀 정부의 요청으로 미군 특수부대가 필리핀군을 돕고 있다"고 확인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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