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퍼포먼스 그룹 '박골박스'가 오는 8월 열리는 세계적 공연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박골박스는 오는 8월 4~26일 영국 북부 에든버러시 '그린사이드' 극장에서 스턴트 동작에 색채 아트를 접목한 퍼포먼스 공연 '데스 시티'를 올린다고 12일 밝혔다.
연출가이자 퍼포머인 박골을 중심으로 배우 류상우·박시완·이태린, 댄서 이슬, 트릭킹(무술적 요소와 비보빙을 접목한 장르) 선수 박한결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국내 공연 기획사 등을 거치지 않고 에든버러 현지 공연장에 직접 이메일을 보내 이번 공연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올해 70주년을 맞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전 세계에서 온 예술가 5만여명이 참여해 에든버러 시내 300여곳에서 3천편이 넘는 공연을 벌이는 대형 축제다. 공연 판권 구매를 위해 이곳을 찾는 공연 관계자만 1천여명에 달한다.
유명 넌버벌 퍼포먼스인 '난타'와 '점프' 등이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통해 큰 성공을 거뒀다.
박골박스는 스턴트 퍼포머 박골이 2009년 창단한 단체로 그간 아트와 스턴트를 융합한 독창적 공연들을 선보여왔다.
한편, 국악그룹 타고, 마술 공연단체 그루잠 프로덕션, 극단 맥, 앙상블 수(秀) 등 4곳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2017 코리안 시즌'에 참가한다.
올해로 3회째인 '코리안 시즌'은 해외공연기획 전문 회사 에이투비즈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주요 극장인 '어셈블리 페스티벌'이 협력해 한국의 우수한 공연 예술팀과 작품을 소개해주는 행사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