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도로 대신 공연 한 편 볼까…직장인 특화 공연 잇따라

입력 2017-06-13 07:30   수정 2017-06-13 08:42

꽉 막힌 도로 대신 공연 한 편 볼까…직장인 특화 공연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오후 6~7시 무렵 서울 시내 도로는 주차장이 되기 일쑤다.

이 때문에 퇴근길 인파가 집중되는 러시아워를 피하면서 부담 없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획 공연들이 꾸준히 직장인들의 퇴근길을 유혹하고 있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23일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GFC) 1층 로비에서 직장인 클래식 시리즈의 첫 무대를 연다.

영화음악과 광고 속 음악 등 귀에 익은 클래식 명곡들로 직장인들의 일상을 위로할 예정이다.

최근 클래식 전도사로 주목받은 개그맨 김현철이 공연 해설 및 앙코르곡의 지휘를 맡는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연 4회 정도의 무대를 예정하고 있다"며 "직장인을 협연자로 초청하거나 회사 임직원이 소개하는 클래식 곡 코너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직장인 특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상습 정체구간인 테헤란로 인근에 위치한 LG아트센터도 퇴근길에 짧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러시아워 콘서트'를 3년 만에 재개했다.

오후 7시에 시작해 딱 한 시간짜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공연에 잠시 빠졌다가 나오면 도로 상황이 원활해지는 경우가 많아 인근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티켓 가격도 전석 2만원으로 부담이 적은 편이다.

올해 '러시아워 콘서트'는 총 3편으로 구성됐다.

3인조 보컬 그룹 '바버렛츠'와 재즈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4월 4일), 기타리스트 김도균(5월 16일)에 이어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11월 23일)의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다.

LG아트센터 관계자는 "공연장의 위치와 틈새 시간을 적극 활용한 공연"이라며 "공연 관람에 익숙하지 않았던 직장인들의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운영 중인 문화체육관광부도 근무 현장에 찾아가 직접 공연을 선보이는 '직장 배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평일 문화 활동이 어려운 직장인과 공연 단체를 연계해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사업이다.

직장인들로부터 지원서를 맡아 매달 3~4곳의 사업처에 공연을 배달하고 있다.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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