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3일 CJ제일제당[097950]이 9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중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9천억원을 투입해 진천에 식품통합기지를 신설하고 식물성 고단백 소재인 농축 대두단백(SPC) 부문 세계 1위 기업인 브라질의 셀렉타사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로 단기 영업 현금흐름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주업인 식품 부문에서 중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 1인 가구 증가로 고성장하고 있는 가정 간편식(HMR)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5천40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진천에 통합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완공 시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천억원, 56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3천600억원에 지분 90%를 인수하기로 한 브라질의 셀렉타는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천600억원, 500억원으로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며 "온기 반영 시 CJ제일제당의 연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6.0%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현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3.5배 수준"이라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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