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국유지 내 69개 군사·철도 시설의 토양이 유류나 중금속 등으로 인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64개 군사 시설, 10개 철도시설에 대한 토양환경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오염이 발견된 시설 중 36곳의 정화작업을 마쳤다. 나머지 33곳은 정화 작업 중이다.
철도시설의 경우 유류 저장탱크에서 흘러나온 기름이나 열차에서 떨어진 잔유가, 군사시설은 탄약저장고 주변 중금속 등이 주된 오염원이었다.
정부는 또 올해 말까지 국방부, 한국철도공사 등과 공동으로 5년 단위 조사계획을 수립해 추가로 119곳에 대한 토양환경조사를 202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경기도 파주 헌병대대 등 군사시설 9곳과 경북 김천역을 대상으로 토양환경조사를 실시한다.
앞서 환경부는 국가부지 토양환경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방부, 한국철도공사, 한국환경공단 관계자 70여 명과 함께 지난 8일부터 이틀간 '2017년 국가부지 토양환경관리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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