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결핍있는 캐릭터에 애정…'마이웨이'가 애라의 매력"

입력 2017-06-13 11:55   수정 2017-06-13 11:57

김지원 "결핍있는 캐릭터에 애정…'마이웨이'가 애라의 매력"

'쌈, 마이웨이' 간담회…"20대에 보여줄 수 있는 연기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대본을 처음 받고 나서 '결핍'이 있는 캐릭터들에 애정이 가더라고요. 다들 잘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흙수저'든 '금수저'든 다들 결핍을 해소해나가는 이야기가 굉장히 좋았어요. '사고 쳐야 청춘'이라는 말도 와 닿았고요."

KBS 2TV 수목극 '쌈, 마이웨이'에서 최애라 캐릭터를 통해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 중인 배우 김지원(25)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주연 배우 4명이 나란히 참석한 이 간담회는 동시간대 1위를 달리는 여세를 몰아 '굳히기'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쌈, 마이웨이'의 시청률은 갓 10%를 넘은 수준이지만, '현실 청춘'을 그대로 담아낸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김지원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최애라 캐릭터를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표현해내며 '20대 여배우 기근 현상'을 뚫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지원은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제가 20대에 보여줄 수 있는 연기에 집중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그런 평가를 들으니 감사하다.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지원은 드라마 내용과 관련해서는 "매 장면이 참 재밌다"며 "그중에서도 매회 파트너 동만(박서준 분)이와 서로의 감정을 조금씩 조금씩 확인해나가는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다. 갈등 속에서 입체적인 관계가 돼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정이 심화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저도 촬영 때마다 '시청자들이 이번 회에도 엔딩을 기대하시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느끼며 촬영한다. 서준씨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가 서로 힘이 되고 친구처럼 에너지가 돼 준다"고 덧붙였다.

김지원은 드라마의 인기비결에 대해서는 "드라마 제목인 '마이웨이'처럼 제 갈 길을 가는 게 매력인 것 같다. 애라도 '남사친'(남자사람친구)인 동만에게 가감없이 자신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모습에서 매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유쾌하고 재밌는 모습을 자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집 안에 있을 때와 외출할 때 '극과 극'인 애라의 패션에 대해 "'황금발 티셔츠'는 한 조기축구회가 사라지면서 남은 티셔츠를 입게 됐다"며 "외출할 때는 색감을 살린 의상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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