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위안부합의 재협상돼야…강경화, 해결 적임자"

입력 2017-06-13 12:05   수정 2017-06-13 15:43

우원식 "위안부합의 재협상돼야…강경화, 해결 적임자"

정의기억재단, 우 원내대표에 소녀상 모형·감사패 전달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3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는 박근혜 정부에서 독선적이고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재협상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의 지은희 이사장으로부터 '평화의 소녀상' 모형과 감사패를 전달받고 "지난 정부의 잘못된 합의로 위안부 할머니가 겪으셨을 고통과 사회적 갈등을 해결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특사를 만나 위안부 문제는 한국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면서 "위안부 문제 합의는 명예훼손과 보상 어떤 것에서도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 낙마공세를 받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들이 지지 선언을 한 것을 언급한 뒤 "강 후보자는 인권과 장기적 관점에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면서 "위안부 할머니의 고통을 생각해서라도 빨리 (보고서 채택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은희 이사장은 "2015년 위안부 합의는 유엔이 제시한 권고나 인권원칙을 지키지 않았으며 일본의 법적 책임·배상도 없다"면서 "잘못 만들어진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할 것과 재협상을 진행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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