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대통령 몫으로 지명한 고삼석 제4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방송통신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꼽힌다.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국회 추천으로 3기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8일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지 5일 만에 대통령 지명 몫으로 다시 상임위원에 임명됐다.
대학 졸업 후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고 상임위원은 이후 국회의원 보좌관,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실·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혁신담당관, 국회 방송공정성특위 자문위원 등을 거쳤다.
미디어미래연구소 미디어역량증진센터 원장,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도 역임했다.
2014년 당시 야당인 민주당은 고 상임위원을 3기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추천할 당시 '민주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미디어정책 전문가'로 평가한 바 있다.
3기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현안의 핵심을 잘 짚어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과 종편 재승인, 지상파 수도권 초고화질(UHD) 본방송 등 여러 난제를 원활히 해결했다는 평을 얻었다.
올해 5월부터는 공석이던 방통위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그는 퇴임을 앞두고 지난 2일 한 학회 토론회에 참석, "대다수 국민은 공영방송이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했겠냐는 의문을 제기한다"며 공영방송이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 동신고(50)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 서강대 정치학 석사 ▲ 중앙대 언론학 박사 ▲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 미디어미래연구소 미디어역량증진센터 원장 ▲ 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 자문위원 ▲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 ▲ 제3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위원장 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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