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리 감독 '아버지의 방' 자그레브 국제애니영화제 수상

입력 2017-06-13 16:14  

장나리 감독 '아버지의 방' 자그레브 국제애니영화제 수상




(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장나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아버지의 방'이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학생 경쟁 부문 '스페셜 멘션'(특별언급)을 수상했다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3일 밝혔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어린이, 학생, 크로아티아, 장편, 단편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학생 경쟁 부문에서는 '베스트 필름'과 '스페셜 멘션' 2개 상을 시상했다.

수상작인 '아버지의 방'은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한 주인공이 훗날 가족에게 외면받는 아버지의 모습을 마주하는 내용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올해 세계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내 단편 애니메이션 중 하나다.





심사위원인 알베르토 바스케스 감독은 "'아버지의 방'은 개인적 상징을 섬세하고 간결한 라인, 메타포와 그래픽 요소들로 표현해냈다"며 "개인의 역사와 줄거리가 적절한 기법과 어우러져 조화를 이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아버지의 방'은 2016년 인디애니페스트 대상 및 관객상, 2017년 미국 슬림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벨기에 애니마 브뤼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학생부문 최우수상, 이집트 이스말리아 영화제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 미국 IVY 영화제 관객상 등을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장 감독은 지난해 대학원 졸업 작품으로 '아버지의 방'을 만들었다. 2014년 '홈 스위트 홈'이란 작품으로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 처음 초청받았고 이번에 두 번째 참가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 감독은 "자그레브 애니메이션영화제는 기존 애니메이션에 대한 태도와 시각을 깨뜨리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함으로써 더 나은 작가로 발전할 수 있게 도와준 스승과 같은 존재"라며 "이런 뜻깊은 영화제에 다시 초대되고 수상까지 하게 돼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동유럽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일본 히로시마, 캐나다 오타와, 프랑스 안시와 더불어 세계 4대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로 꼽힌다.

올해 한국 작품은 '아버지의 방'을 비롯해 일반경쟁 부문의 '빈 방'(정다희), '정글택시'(김학현), 장편경쟁 부문의 '우리집 멍멍이 진진과 아키다'(조종덕) 등 총 4편이 초청받았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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