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알쓸신잡' 좋은 프로지만 '신서유기' 가장 사랑해"

입력 2017-06-13 16:18   수정 2017-06-13 17:24

나영석 PD "'알쓸신잡' 좋은 프로지만 '신서유기' 가장 사랑해"

"'K팝스타' 끝나니 '미우새' 있어 편성 변경…이서진 친구같다면 강호동은 형"

베트남으로 떠난 '신서유기4' 제작발표회…오늘 밤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사즌)이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제일 사랑하는 프로그램은 '신서유기'입니다."

13일 첫 방송 하는 tvN 예능 '신서유기4'의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이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신서유기'의 멤버들은 나 PD의 이 발언이 끝나자마자 일제히 손뼉을 쳤다.

나 PD는 머리가 즐거워지는 '알쓸신잡'과 머리를 텅 비우고 즐길 수 있는 '신서유기'가 서로 성격이 너무 달라 연출할 때 혼란을 느끼지는 않느냐는 질문에도 '순순히' 인정했다.

"'신서유기' 편집실과 '알쓸신잡' 편집실이 붙어있어요. 시사회 할 때 이 방 들어갔다 저 방 들어가면 '이게 뭐지?' 싶고 당황스러울 때도 있죠. 그래프로 따지면 각각 이쪽 끝과 저쪽 끝에 있는 프로그램 아닙니까. 하하."

그는 그러면서 "이거 찍다 저거 찍다 하니까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 하는 기분이고 정신분열이 올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재밌다"고 강조했다.






나 PD는 또 오랜 시간 호흡한 배우 이서진과 강호동이 각각 자신에게 어떤 존재냐는 질문에도 재치있게 답했다.

그는 "서진 형은 격의 없는 친구 같고 호동 형은 지금이야 편하지만 그래도 선배님 같고 형 같다"며 "호동 형은 제가 정말 어린 PD일 때도 '최고'였기 때문에 방송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단히 정리하면 서진 형은 편하고 호동 형은 불편하다"고 농담으로 답변을 마무리했다.






'신서유기4'에도 기존 멤버인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 그리고 최근 입대한 규현이 출연한다.

이번에는 중국으로 떠났던 이전 시즌과 달리 베트남으로 떠났다. 제작진은 베트남으로 떠난다는 사실을 멤버들에게 알려주지 않아 멤버들이 출국 전부터 '멘붕'(멘탈 붕괴)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나 PD는 여행지를 베트남으로 정한 데 대해서는 "원래 '서유기'가 불경을 찾아 서쪽으로 가는 것 아니냐"며 "서쪽으로만 가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인도와 중국 사이에 있는 나라 중 가고 싶은 곳을 고민해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즌이 반복되면서 중국과는 좀 다른 색깔의 나라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베트남이 식문화와 자연환경 등이 유니크해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에는 멤버들의 제안으로 드래곤볼의 빛을 따라 나메크성에서 지구까지 온 '피콜로'와 소림사에서 도망쳐 나온 동자승 '크리링' 캐릭터가 추가됐다.

피콜로는 이수근, 크리링은 송민호가 맡아 저팔계로 돌아온 강호동, 손오공 은지원, 사오정 규현, 삼장법사 안재현과 함께 화요일 밤 웃음을 책임진다.

나 PD는 지난 시즌 일요일 밤에서 화요일 밤으로 방송 시간을 옮긴 것과 관련해서는 "SBS TV 'K팝스타'가 끝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미운 우리 새끼'가 또 터져서 어떻게 안 되겠더라"고 솔직히 말했다.

그러면서 "화요일에도 타 방송사 드라마들이 잘되고 있지만 또 우리는 다른 예능이나 드라마가 흉내 낼 수 없는 우리만의 재미가 있다"며 "사실 '신서유기'는 공부 못하지만 착한 셋째 아들 같다. 걱정은 되지만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나 PD와 함께 연출을 맡은 신효정 PD는 이번 시즌에 대해 "'지옥의 묵시록'이라는 부제에 걸맞은 '역대급 막장'이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PD는 또 '신서유기' 시리즈에 참여했던 멤버 중 이승기와 규현 2명이 입대한 것과 관련, 앞으로 멤버 구성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시즌4가 잘돼야 5도 할 수 있다. 이번 시즌이 잘되면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13일 밤 9시 30분 방송.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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