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보호단체 "돌고래 수족관 번식 금지해야"

입력 2017-06-13 17:01  

동물 보호단체 "돌고래 수족관 번식 금지해야"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돌고래 보호 운동을 하는 핫핑크돌핀스는 13일 "반생명적이고 비극적인 돌고래의 수족관 번식을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날 오전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에서 큰돌고래 '장꽃분'(추정 나이 18세)이 새끼를 출산한 것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제주에 돌고래 관람시설이 개장한 1986년 9월 이후 국내 전시시설에서는 총 20여 차례의 출산이 이뤄졌으나, 현재까지 살아있는 개체는 퍼시픽랜드 2마리와 울산에서 13일 태어난 1마리 등 총 3마리다.

이 단체는 "미국과 프랑스의 사례처럼 우리나라도 돌고래의 수족관 번식을 금지하고, 돌고래 공연과 전시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장꽃분은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새끼를 출산했다.

장꽃분은 2014년과 2015년에도 새끼를 낳았으나, 새끼 돌고래는 모두 폐사한 바 있다.

hk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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