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정상회담 비난… "美, 南 정부 길들이기"

입력 2017-06-13 18:33   수정 2017-06-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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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정상회담 비난… "美, 南 정부 길들이기"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 매체가 이달 하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연일 비난하며 미국이 우리 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길들이기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3일 '민심의 엄한 눈초리가 주시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은 남조선에서 민주세력이 권력의 자리에 오를 때마다 극도의 경계심을 가지고 저들과 보조를 맞추도록 길들이기를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청와대, 외교부 것들을 미국에 불러들여 6월 하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남조선 당국자가 다른 소리를 못하게 사전에 침을 놓는 한편 미국을 방문하며 '최대한의 예우를 갖출 것'이라고 구슬리는 놀음까지 벌였다"고 강변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이 미국에 굽신거리는 것으로 정치적 목숨을 부지해보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라며 "저들의 집권을 받들어준 촛불민심을 따르느냐 아니면 미국에 순종하느냐, 남조선 당국은 이 물음 앞에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 12일 '예속의 멍에를 벗어던져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 명의 논평에서 이달 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은 "하수인에 대한 또 한 차례의 '세뇌공정'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nkfutu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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