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돌아온 창작 뮤지컬 '아리랑'…"업그레이드가 중요"

2년만에 돌아온 창작 뮤지컬 '아리랑'…"업그레이드가 중요"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무대에 옮긴 대형 창작 뮤지컬 '아리랑'이 2년 만에 돌아온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제작됐던 '아리랑'이 오는 7월 25일~9월 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다시 관객과 만난다.

원작 '아리랑'은 일제 침략부터 해방까지 한민족의 끈질긴 생존과 투쟁의 역사를 담은 작품.

뮤지컬 '아리랑'은 공연 시간과 무대 등의 한계를 고려해 책 12권 분량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감골댁' 가족사로 압축해 펼쳐낸다.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은 13일 "초연에 비해 어떻게 업그레이드되는지가 중요하다"며 "이번 재공연은 '아리랑'이 롱런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초연 배우 42명 중 31명이 다시 뭉쳐 상업 뮤지컬에서 보기 힘든 응집력을 과시하고 있다.

안재욱, 서범석, 김성녀, 윤공주, 김우형 등이 2015년 초연에 이어 올해 공연에도 출연한다.

김성녀는 "모든 배우가 우리의 이야기를 전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독립군처럼 공연에 임했다"며 "공연이 끝나고 관객과 함께 아리랑을 불렀던 그 벅찬 감동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연출은 초연 때처럼 고선웅이 맡는다. 음악 수퍼바이저로는 김문정 음악감독이 새롭게 합류한다.

티켓 가격은 4만~13만원. ☎02-577-1987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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