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면 초라해지는 슈틸리케호, 원정에서 1무3패 '최악'

입력 2017-06-14 07:28   수정 2017-06-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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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나면 초라해지는 슈틸리케호, 원정에서 1무3패 '최악'

원정 무승에 최근 3연패까지…'이기는 법을 잊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슈틸리케호가 또다시 '원정 징크스'에 무릎을 꿇으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에서 한 발짝 더 멀어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먼저 2골을 내주고 힘겹게 2골을 따라갔지만 끝내 허술한 수비 탓에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A조에서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한 한국은 전날 선두 이란(승점 20)에 패한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승점 1차로 앞서 2위를 간신히 유지했다.

한국이 최종예선 8차전까지 치르면서 거둔 4승1무3패의 성적에서 4승은 모두 홈에서 따냈다.

나머지 1무3패는 모두 원정길에서 거둔 초라한 성적표여서 '안방 호랑이'라는 불명예를 씻어내지 못했다.

말레이시아 원정으로 치러진 시리아와 최종예선 2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이란 테헤란 원정에서 맞붙은 이란과 4차전에서 0-1로 패하더니 중국 창사 원정으로 치른 중국과 6차전 0-1 패배에 이어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만난 카타르와 8차전까지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최종예선 8차전까지 치른 4차례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고작 승점 1을 쌓는 데 그쳤다. 더불어 원정 3연패의 굴욕까지 당했다.

그렇다고 홈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둔 것도 아니다.

홈에서 치른 4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모두 1골차로 힘겹게 이겼다.

중국과 1차전 홈경기에서 3-2 신승을 거둔 한국은 카타르와 3차전 홈경기에서도 3-2로 어렵게 따돌렸다.

또 우즈베키스탄과 5차전 홈경기도 2-1로 박빙의 승부를 치렀고, 시리아와 7차전 홈경기도 1-0 승리였다.






중동 원정은 더위와 시차 때문에 힘든 경기를 하게 마련이지만 역대 월드컵 최종예선을 돌아봐도 슈틸리케호처럼 극심한 '원정 무승 징크스'에 빠진 사례는 없었다.

더군다나 슈틸리케호는 중국과 최종예선 6차전에서 0-1로 지면서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중국 원정에서 패하는 불명예까지 떠안았다.

이제 한국에 주어진 기회는 단 2경기다. 오는 8월 31일 홈에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한 이란과 9차전을 펼친 뒤 오는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10차전을 펼친다.

우즈베키스탄이 '꼴찌' 중국과 원정으로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 상황에서 한국은 '난적' 이란과 9차전을 펼치고 나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통해 9회 연속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슈틸리케호로서는 '안방 호랑이'의 역량을 이어가면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10차전에서 '원정 징크스'를 벗어나야만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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