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생물 다양성과 우수한 자연환경을 지닌 둔촌습지(둔촌동 생태경관보전지역)를 체험할 수 있는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둔촌습지는 대도시에서 드물게 용출수로 유지되는 자연 습지로, 육상과 수상생태계가 조화를 이룬 이상적인 자연생태공간이다.
서울시는 둔촌습지의 생태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보전하기 위해 2000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습지에는 희소성이 있는 오리나무 군락을 비롯해 노랑지빠귀, 청딱따구리, 상모솔새 등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동식물, 곤충 등이 서식하고 있다.
둔촌습지 생태탐방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격주로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15명 이하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 강의는 둔촌습지를 보전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둔촌습지관리운영협의회) 소속 생태전문가가 맡는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강동구청 푸른도시과(☎02-3425-6453)나 강동구청 홈페이지(http://www.gangdong.g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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