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호르헤 포사티 카타르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한국전을 승리로 이끈 뒤 "이겨서 매우 기쁘다"며 "선수들을 크게 칭찬해주고 싶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포사티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은 아시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싸웠다"며 "대표팀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승리 요인에 대해 그는 "동기 부여가 달랐다"며 "오늘 경기는 또 한 번 우리가 경쟁력 있는 팀이고, 끊임없이 다시 싸울 수 있는 팀이라는 점을 증명했다"고 스스로 치켜세웠다.
그는 "카타르 대표팀은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시즌이 갓 끝난 데다가 라마단 기간이어서 체력적으로 지쳐 있었다"며 "한국은 몇몇 유럽파를 제외하면 우리보다 체력적으로 더 나았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오늘 경기를 이긴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한국 원정에서도 한국과 대등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타르에도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며 "월드컵 진출 기회가 충분한 것은 아니지만 카타르인들은 정신력이 좋은 만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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