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미약품[128940]과 한미사이언스[008930]가 한때 중단됐던 임상시험을 재개했다는 발표 이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45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1.18% 오른 42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고가는 43만2천원으로 작년 10월 6일 이후 최고가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2.42%)도 이날 10만1천원까지 올라 작년 10월 5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1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은 8천500억원 규모 수출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에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주가가 폭락하던 시기다.
최근 한미약품은 당뇨병·비만 바이오신약 후보물질(JNJ-64565111)의 임상 1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이 신약 후보물질은 지난해 12월 공시보다 먼저 사설 정보지를 통해 임상 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미약품의 주가를 크게 폭락하게 한 장본인이다.
한미약품으로부터 이 후보물질을 도입한 다국적제약사 얀센은 중단됐던 임상시험은 결국 종료하고, 환자군·투여량, 지역 등을 달리해 새롭게 임상시험을 하겠다고 FDA에 신청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미약품이 이번 공시로 계약 해지 등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며 "사노피를 대상으로 기술 수출한 에페글레나타이드도 이번 물질과 동일한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만큼 연말에 임상 3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매수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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