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등 8개 부처 합동점검…상황관리체계 구축 분야 미흡사항 가장 많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민안전처는 최근 8개 부처 합동으로 실시한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중앙합동점검'에서 모두 431건의 미흡 사항이 발견돼 관계기관에 통보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분야별 미흡 사항으로는 시·군·구 상황근무 전담인력 미확보 등 상황관리체계 구축 분야가 1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방재물자 긴급동원체계 구축 분야 94건, 인명보호 대책 추진실태 분야 80건, 재해 우려 지역 안전관리대책 분야 39건, 예방홍보 분야 12건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이 8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41건, 대구 36건, 경기 28건, 부산 26건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와 46개 시·군·구, 24개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안전처는 지적된 미흡 사항에 대해서는 기관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6월 말까지 안전조치를 완료해 그 결과를 제출토록 했다.
안전처는 미흡 사항 점검과 함께 모범사례 18건도 발굴해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공유할 수 있도록 전파했다.
대표적인 모범사례를 보면 강원도는 도내 극장 59곳을 통해 각종 재난안전 영상을 홍보 상영하고, 전북 순창군은 긴급상황 전파를 위해 관내 318개 마을 중 295곳에 마을방송 시설을 설치했다.
제주도는 재난현장 사진과 영상을 입력해 신고할 수 있는 '제주 나들이' 스마트폰 앱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했다.
아울러 안전처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에 각종 피해를 예방하고자 태풍 정보나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될 때부터 비상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국민 행동요령과 재난현장 정보를 긴급재난문자, TV 자막방송, 안전디딤돌 앱 등을 통해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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