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우주공간에 근접하는 고고도에서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태양광 무인기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중국 관영 환구망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핵심기술과 설비 모두 중국이 자체개발한 무인기 '차이훙(彩虹)'의 시험비행 성공으로 중국은 미국, 영국의 뒤를 이어 우주공간에 근접한 태양광 무인기 기술을 보유한 국가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 무인기를 만든 중국항천과기집단의 관계자는 이 무인기가 태양광을 동력원으로 하기 때문에 장시간 상공에 체류할 수 있고 향후에는 체공시간이 수개월에서 수년간으로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지상에서 20㎞ 높이의 고고도에 머물면서 위성에 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점 외에도 기동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문은 이 무인기가 군사와 민간에 광범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중대 자연재해 예보나 해역감시, 재난구조, 테러 대응 외에 외딴 지역 인터넷 접속, 이동통신, 디지털 방송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중국의 군사위성을 파괴하더라도 미국 함대를 따라다니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무인기가 다른 감시체계에 비해 특출한 장점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무인기가 위성에 비해 가격이 싸고 기동성이 있다면서 다른 정찰기에 비해 비행고도가 높고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어 미국이 중국의 감시망을 파괴하는데 어려움을 겪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