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文정부 진일보한 대북정책 기대…금강산관광 재개되길"

입력 2017-06-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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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文정부 진일보한 대북정책 기대…금강산관광 재개되길"

(서울·고성=연합뉴스) 송수경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문재인 정부의 진일보된 대북정책으로 북이 호응하고 한반도 비핵화가 시행,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고 남북 왕래의 초석을 쌓으면서 한반도 평화정책의 큰 그림이 그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 워크숍 이틀째인 이날 강원도 고성의 남북출입사무소를 찾아 "국제 사회에서 북한의 핵 능력 강화 ?문에 제재와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진일보가 없는 한 관광 재개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9년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 남북은 얼어붙었고 고성 주민들은 더 큰 피해를 당하는 상황에서 금강산 관광이 하루빨리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가 광복 72주년임을 감안하고 매년 3천명의 이산가족이 세상을 떠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산가족 상봉은 우선시 돼야 할 사업"이라며 "북한 당국의 긍정적 자세 전환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북정책은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주춧돌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민적 합의를 얻는 정책을 만드는데 국민의당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앞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으며 남긴 페이스북 글에서 "2000년 6월, 분단의 38선을 넘어선 김대중 대통령의 발걸음을 일컬어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는 '전쟁에서 벗어나는 거대한 발걸음'이라고 했다"며 "방금 전 민통선을 넘어섰다. 6·15 17주년을 하루 앞두고 민통선을 넘는 지금,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에는 우리나라가 조건을 내세워 대화를 거부하더니, 새 정부 출범 이후에는 북한이 조건을 내세워 민간교류마저 거부하고 있다. 역사의 아이러니"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진다"고 밝혔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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