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우리 국민 석방되도록 최대한 노력"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북한에 억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씨가 석방되면서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상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에는 현재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은 2013년 10월에 밀입북 혐의로 체포한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씨에 대해 국정원과 내통했다며 북한 형법의 국가전복음모죄, 간첩죄 등을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지금까지 억류하고 있다.
또 김국기(2014년 10월 억류), 최춘길(2014년 12월 억류) 선교사 등도 억류돼 있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억류된 미국인이 석방됐는데 북한에 억류된 대한민국 국민도 석방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정부는 이들의 석방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상태다.
이 대변인은 "우리 국민의 석방을 위해서 재작년에 있었던 당국회담에서도 여러 번 북측에 문제제기를 했고, 국제적십자위원회를 통해서 가족들의 편지를 전달하려고 두 번이나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럽연합(EU)과 북한과의 접촉 시에도 노력하는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이 석방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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