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은 대통령이 됩니다'…14년전 文민정수석 내정 기사 인기

입력 2017-06-14 14:22   수정 2017-06-14 15:28

'이분은 대통령이 됩니다'…14년전 文민정수석 내정 기사 인기

청와대 공식 트위터에 2003년 연합뉴스 기사 게재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14년 전 문재인 변호사의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을 보도한 기사가 네티즌들이 예전 기사를 일부러 검색해 추천을 누르고 댓글을 다는 '성지글'의 반열에 올랐다.




해당 기사는 2003년 1월23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내정 문재인 변호사'라는 제목의 단신 기사로 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간략한 경력 소개만 기재돼 있다.

네티즌들이 해당 기사를 자주 검색한 까닭에 포털 검색창에 '청와대 민정'까지만 입력해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내정 문재인 변호사'라는 기사 제목이 자동완성된다.

14일 오후 1시30분 기준 이 기사에는 1천836건의 댓글이 달렸고 추천수도 4천307건에 달했다.

1천800여건의 댓글 중 가장 먼저 달린 댓글 1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올해 달린 댓글이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khh5****' 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단 댓글로 '14년 뒤 미래에서 왔습니다. 꼭 대통령 되세요'라는 내용이다.

댓글을 단 시점은 5월 3일로 대선 6일 전이다. 문 대통령의 당선을 바라는 지지자가 댓글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로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14년 뒤 미래에서 왔습니다.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는 글이며, 'tim0****'이라는 네티즌이 지난 12일 게시했다.

앞의 댓글을 변형한 것으로 보이며, 문 대통령 당선 후 개혁 드라이브에 지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dayb****'라는 네티즌이 쓴 '더 미래에서 왔습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높은 지지율로 청와대를 떠나는 대통령이 됩니다'라는 댓글이 세 번째로 많은 추천을 받았다.

문 대통령이 현재의 높은 지지율을 퇴임 때까지 유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 분은 나중에 대통령이 됩니다', '지지율 89%를 달성했습니다~',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등의 댓글도 2천 건이 넘는 추천을 받았다.

해당 기사가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자 청와대는 14일 이 기사를 캡쳐해 공식 트위터 계정(https://twitter.com/TheBlueHouseKR)에 게시했다.

이어 '14년 뒤 미래 청와대입니다^^ 5년 뒤 미래에서도 종종 소식 전해주세요∼ #최고_지지율로_퇴임한_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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