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127 "역대급 퍼포먼스…보는 음악 선두주자 되겠다"

입력 2017-06-14 15:12   수정 2017-06-14 18:58

NCT 127 "역대급 퍼포먼스…보는 음악 선두주자 되겠다"

미니앨범 쇼케이스서 타이틀곡 '체리 밤'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퍼포먼스를 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많아 '보는' 음악이 발전했는데, 이 곡을 통해 퍼포먼스 그룹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란 자신감이 있습니다."(도영)

5개월 만에 컴백한 9인조 그룹 NCT 127은 퍼포먼스를 내세운 팀으로서의 자신감이 강했다.

스스로 '역대급으로 준비했다'고 표현하며 강도 높은 연습량도 강조했다.

NCT 127이 14일 오후 1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체리 밤'(Cherry Bomb)을 처음 공개했다.

'체리 밤'은 차트에서 힘을 발휘하는 감상용 음악이 아닌, 멤버들의 거칠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내세운 힙합 어반 장르다.

멤버들은 팬층을 넓히기에 대중적이지 않다는 우려에 대해 "한 곡 안에 다양한 느낌이 들어있다"며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명확한 보컬 파트가 있어서 두세 번 들으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곡의 춤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재닛 잭슨 등의 팝스타와 작업한 세계적인 안무가 토니 테스타가 맡았다.

멤버들은 "하루 평균 9시간 이상 연습했다"며 "토니 테스타와 작업하면서 계속해서 안무를 수정하고 연습하는 과정을 거쳤다. 토니 테스타는 새로운 스타일의 춤이니 느낌을 살려달라고 했다. '절제된 섹시미'를 강조했고 그 부분을 잘 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체력 소모가 많은 강렬한 춤이다 보니 다리를 벌리는 부분에서는 바지가 찢어지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쟈니는 "다리를 벌리는 부분이 동작이 에너지가 강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동작이 있어서 스트레칭을 하고 시작하는데 바지가 한번 터지면 계속 터지더라.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마크의 바지를 자주 꿰매야 했다"고 웃었다.

이들은 퍼포먼스를 강조한 음악뿐 아니라 앨범에는 다채로운 스타일의 곡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마크와 태용은 6곡 중 5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체리 밤'이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라며 "지금껏 쓴 가사 중 가장 부담돼 신경을 많이 썼다. 타이틀곡이기 때문에 멤버들을 생각하면서 쓰다 보니 수정을 많이 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멤버 중에는 개별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이들이 여럿이다.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마크는 "경연에서 홀로 준비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단체로 연습하면 서로 에너지를 받아가며 끝까지 하는데 혼자서 하다 보니 어려웠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확실히 팀이 든든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SBS TV '인기가요' MC인 도영은 "다른 가수들의 방송 무대를 지켜보면서 우리가 '체리 밤'으로 컴백했을 때 어떤 모습일지 상상했다"며 "자신감도 생기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기가요'에서 (우리 팀에 대한) '깨알' 홍보를 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이들은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초대형 보이그룹 NCT의 서울팀이다.

지난해 국내외 신인상을 휩쓴 이들은 "올해는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다시 보고 싶은 무대와 뮤직비디오라는 평을 듣고 싶고, 음악 방송 1위를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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